[대전/충남]태권도 사범 경력 전경 섬지역 배치 학생 지도

  • 입력 2007년 9월 19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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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이 최근 보령시 외연도와 호도 경찰초소에 태권도 사범 경력이 있는 전경 1명씩을 배치했다. 이는 조용연 청장이 “치안보다 공부 지도가 더 필요하다면 경찰은 공부 지도에도 나설 수 있어야 한다”며 ‘맞춤형 치안’을 강조한 데 따른 것.

조 청장은 지난달 보령의 대천여름경찰서 운영상황 심층분석 회의에 참석했다 일부 섬에서 전경이 특기적성 교육 등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전·의경 중 특기 및 자격증 소지자 등을 파악해 이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인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호도(보령) 초소에 배치된 최동빈 수경은 관내 청파초등학교 호도분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전공한 미술을 매주 두 차례씩 지도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방청 소속 전경들의 특기와 자격증을 파악하고 있다”며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섬 지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의 전공자나 특기자를 추가로 선발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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