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준비 이렇게]모의논술 풀면서 제시문 요약 훈련을

  • 입력 2007년 8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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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이 수시 1학기 일반전형 모집을 하지 않은 관계로 지난해와 달리 수시 1학기 문제를 통한 수시 2학기 문제 예측이 어렵게 됐다.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의 수시 2학기 논술은 모의 논술고사를 통해 보면 이전과 달리 문항 수가 세분되고 계열별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시 2학기 당락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논술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변화된 논술 경향에 맞추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 다면사고형 등 통합논술 대비를

고려대는 수시 논술에서 인문계열이 통합교과적 언어 및 사회 논술, 자연계열은 수리 및 과학 논술을 실시해 전년도와 비교할 때 인문계는 수리형 논술이 약화되고, 자연계는 언어 논술 비중이 축소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

연세대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논술이 처음으로 시행되고 다면사고형 통합논술로 시행될 예정이다. 모의 논술에서는 인문계열에 ‘복수의 문항과 논제’가 주어져 3개의 개별 문제마다 2, 3개의 논제를 담고 있는 통합교과형 논술 문항이 출제됐다.

수리형 논술은 별도로 출제하지 않고 표를 해석하는 문제가 나왔다. 자연계열은 수학 및 과학 교과 중심의 통합형 논술로 3문항이 출제됐고 언어 논술형 문항은 별도로 출제되지는 않았다.

경희대는 종전의 일반 논술에서 올해부터 수시 2학기에서 일반 논술과 통합형 계열논술을 혼합한 형태로 출제하고 문항 수도 1문항에서 3문항으로 늘리고 시험 시간도 90분에서 150분으로 늘어난다.

서강대는 전년도와 같은 방식으로 출제될 예정이며 인문계열은 문학과 고전 지문, 경상계열은 경제 관련 지문과 비경제 지문,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관련 문항이 나오고 계열별로 3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균관대는 계열별 교과 통합을 원칙으로 인문계열은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이를 구체적인 현상에 적용하여 설명하는 문제가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계열은 과학의 기본적 개념에 대한 이해를 묻고, 이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종전의 공통 문항 및 계열별 문항 등 2문항 출제에서 제시문과 문항을 여러 개 제시하는 ‘다제시문·다문항’ 체제로 계열 공통 3문항과 계열별 2문항 등 5문항을 출제하고 문항별 답안 분량도 100∼800자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화여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언어 및 수리 논술을 통합해 시행한다.

인문계는 언어 비중이 높고, 자연계는 수리형 논술 비중이 큰 편이다.

중앙대는 학업 적성 논술에서 전통적으로 자료해석 능력을 중시해 여러 가지 통계를 주고 그 통계들 간의 연관성과 차이점을 뭍는 문제 유형이 자주 나온다.

또 올해부터 출제 문항을 표준화해 인문계는 ‘제시문 (가)와 (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라’ 등 4가지 유형, 자연계는 ‘제시문의 주장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지적하라’는 등 5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한양대는 자연계 논술이 수시에서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모의 논술고사에서는 인문계열이 6개의 제시문을 주고 지문 분석과 관계 파악 능력, 논점에 대한 비판적인 능력 등을 물었고, 자연계열은 수리 및 과학 소재와 관련된 4개의 문제(각 2개의 소문항)가 출제됐다.

건국대는 서울 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수시 1학기 논술고사를 시행했다.

임진왜란 직전에 일본에 파견된 사절단 김성길과 황윤길의 보고 내용을 보고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의 개념에 맞춰 의견 대립을 비교 분석하는 문제와 주택 금융 억제정책에 대한 찬반 주장을 택하여 도표 분석하기, 영국에서 불법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제적 문제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 계열별 논술 강화 추세

계열별 논술이 강화되는 경향이다. 인문계는 통합교과형 언어 및 사회논술, 자연계는 수리 및 과학 논술을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은 무엇보다도 문제 해결에 필요한 논리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문항의 첫째 논제는 요약이나 논지 비교 등 문제 발견이나 문제 상황 파악 능력과 관련된 것이고, 둘째 또는 셋째 논제는 제시문 논지를 상호 연관시켜 비교 검토하거나 논지를 확장해 가는 능력, 제시문의 기본개념이나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실의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대안을 구상해 내는 능력 등과 관련돼 있다.

다음으로 자연계 논술은 계열의 특성상 수학 및 과학 지식을 많이 활용하므로 고교 수학 교과서와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교과서 대단원에 나오는 기본 개념과 원리 위주의 학습을 통해 통합 교과형의 기본 지식을 익히도록 한다.

수리적 개념이나 원리가 과학적 현상에 사용되는 사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수리 및 과학 논술도 논술 문제이므로 그 답안은 논술답안이 가지는 기본적인 형식을 갖추도록 한다.

수시 논술은 정시와 달리 학교별로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출제 경향을 정확히 알기 위하여 그동안 본 기출 문제나 모의 논술 문제를 꼴 풀어 보도록 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논술, 이렇게 작성하라▼

<1> 논술에서는 무엇을 묻는 것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논제 파악과 제시문에 대한 요약 훈련이 중요하다. 여러 제시문의 공통된 주제를 알기 위한 첫걸음으로 제시문 내용을 요약하고 그 제시문에 표현된 키워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키워드는 단락별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을 정리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2> 글을 논리정연하게 작성하려면 장과 보편타당한 논거를 제시 제시문에 근거한 주 해야 한다. 논술에서는 글의 일관성이 중요하므로 논제에 적합하지 않은 주장은 과감하게 버린다. 기술적으로는 글의 구성과 관련해 개요 작성에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고, 글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독서 체험에서 나오는 내용을 구체적이고 보편적인 논거로 활용한다.

<3> 창의적인 논술은 각하는 독창성이 있어야‘나’의 문제에서 시작해 다르게 생 가능하다. 세상의 문제를 남이 아닌 나의 시각에서 생각할 때 그 주장이 구체적이고 독창성을 가지게 된다.

<4> 교과서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논제의 창고’ 교과서는 풍부한 다. 인문계열이라면 사회문화나 윤리, 정치, 경제 등의 교과서, 자연계열이라면 물리, 화학, 생물 등의 교과서 등이 대학별로 수시 논술에서 주요 논제의 근거로 출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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