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박사 6.6%가 ‘비인증大’ 출신

최근 4년 반 동안 한국학술진흥재단(학진)에 신고한 미국 박사학위 소지자 가운데 6.6%인 276명이 비인증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진이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박사학위를 받아 2003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신고한 7765명 가운데 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은 4199명(54%)인 것으로 23일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미국 연방 교육부의 기준에 따라 메인 주정부가 ‘비인증 대학’으로 규정한 731개 대학 중 23개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은 모두 276명이었다.

목회학 등 기독교 관련 학위자가 140명(50.7%)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 교육 예술 전공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