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아들들, 10대 女 번갈아 성폭행

  • 입력 2007년 8월 7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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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번갈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모 증권사 상무 아들 안모(19) 군과 모 정형외과 원장 아들 이모(19) 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성폭행 피해 여성이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때린 임모(19) 군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 군과 이 군은 5일 오전 3시 반 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이 군의 오피스텔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A(19) 양과 술을 마시다 A양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번갈아 성폭행하고 알몸 사진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있던 임 군은 피해 여성이 깨어나 신고하려 하자 입을 막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대입시험을 준비하는 재수생으로 강남의 모 학원에서 만난 친구 사이"라며 "수험 준비를 위해 인천에서 올라온 이 군의 오피스텔에 모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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