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학위' 신정아씨 귀국…주내 진상조사

  • 입력 2007년 7월 15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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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35.여) 동국대 조교수의 가짜학위를 둘러싼 진상조사가 이번주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동국대 진상조사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주말까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빠르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신씨에게 출석요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신씨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씨 임용 당시의 채용 과정에 관한 의혹을 캐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진상조사가 완결되려면 신씨 본인의 소명과 예일대에서 온 박사학위 확인 팩스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 당시 팩스에 서명을 한 셔마이스터 교수가 휴가를 마치고 16일 돌아올 예정이어서 예일대가 곧 진실을 규명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가짜학위에 관한 신씨 본인의 소명과 거짓 확인 팩스를 발송하게 된 예일대 측의 해명이 나오는 대로 곧바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태를 수습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국대는 이번 문제를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에 넘기지 않고 가급적이면 대학 자체조사 만으로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대학 관계자는 "예일대 조사 결과에 따라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수 있으니 경찰 외사과의 도움을 요청하고 고소ㆍ고발을 할 수 있다"면서도 "황우석 사건 때 검찰이 서울대 자체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준 것처럼 우리 사회가 대학의 특수성을 존중해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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