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자전거도 운전 자격시험

  • 입력 2007년 7월 10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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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시험 치르고 나니 자전거 안전수칙 완전히 알겠어요.”

5일 오후 대전 서구 만년동 둔천초등학교에서는 이 학교 학생 59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운전 시험이 실시됐다.

대전둔산경찰서(서장 정기룡)는 자전거 안전수칙을 익히는 데에는 시험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며 경찰에서는 처음으로 ‘자전거 안전운전 자격시험’ 제도를 도입해 이날 첫 시험을 치렀다.

시험은 20분간의 교통안전교육과 이를 테스트하는 필기시험(20문항), 4단계에 걸쳐 교통안전수칙의 실제 적용과 자전거의 능숙도를 평가하는 실기시험으로 이뤄졌다.

어린이 응시생들은 제복 교통경찰관 앞에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시험에서는 응시자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아이들은 경찰이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발급한 자격증을 받아들고 뛸 듯이 기뻐했다.

자격증을 소지하면 국립중앙과학관과 관내 영화관, 놀이공원, 제과점 등에서 10% 내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둔산경찰서는 학생들의 자격시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들 기관 및 업체와 후원 협약을 맺었다.

정기룡 서장은 “현재 초등학교 6곳이 자전거 안전운전시험을 요청한 상태”라며 “주기적으로 학교를 방문하거나 경찰서(방학기간)에서 시험을 치러 어린이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계 042-471-5021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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