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 사람/사진집 ‘한국의 김치’ 낸 박종철 교수

  • 입력 2007년 7월 6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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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물김치’는 복분자에서 우러나온 보랏빛 국물이 동치미와 섞여 절로 군침이 돌게 만들죠.”

순천대 한약자원학과 박종철(53) 교수가 최근 한국의 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책자 ‘한국의 김치’를 펴냈다.

‘축제에서 만난 우리 김치’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에는 박 교수가 2년여 동안 서울 김치엑스포, 광주 김치대축제, 전주 한옥마을 김장축제, 여수 돌산 갓김치축제, 서울 국제식품전 등 전국 곳곳의 김치 전시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190여 장의 사진과 글이 실려 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사과 백김치, 비트 나박김치, 황해도 호박지, 감김치, 과일 동치미, 감귤김치, 갈치 김치 등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건강김치’의 효험을 설명하고 일본의 김치 열풍을 사진과 글로 소개하고 있다.

박 교수는 “한국의 김치가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국내 소비도 늘어나 김치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펴냈다”며 “김치의 효능이 이미 입증된 만큼 김치 업계와 학계가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기능성 김치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지원 김치사업단 순천대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 교수는 그동안 ‘일본속의 한국 김치를 스캔한다’, ‘한중일의 김치세상’, ‘김치과학’ 등을 펴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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