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정대상’ 개인부문 최고의원상 송숙희 부산시의원

  • 입력 2007년 7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의원상 수상자 부산시의회 송숙희 의원.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의원상 수상자 부산시의회 송숙희 의원.
“저에게는 과분한 영광입니다.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지역 주민들과 기쁨을 함께하겠습니다.”

본보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의정대상’ 개인 부문에서 최고의원상을 받을 예정인 부산시의회 송숙희(48·여) 의원은 5일 인터뷰 내내 ‘여민동락(與民同樂)’을 강조했다.

1995년 제2대 부산 사상구의회 의원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해 기초의원 재선, 광역의원 재선의 관록을 유지하고 있는 송 의원은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명예도 아닌 지방의원은 참으로 고달프고 허무한 한국 정치의 경계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많은 지방의원이 밤새워 서류를 뒤적이고 지역의 골목길을 누비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랄 뿐”이라며 “주민들의 격려 덕분에 10년 세월을 뚜벅뚜벅 걸어 왔다”고 회고했다.

지방의회에 진출하기 전에는 여성정책연구소 사무국장, 부산시민 의정 참여단장 등으로 여성운동과 시민운동 활동에 전념했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정착과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는 그는 지방의원이 된 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시민과 유권자들의 지방의원에 대한 신뢰와 위상을 높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의 대표적 의정활동으로는 △백양산 골프장 건립 반대 △러브호텔 난립 방지 조례 개정 △동서 불균형 최초 제기 및 개선 △부산시 장림하수처리장 환경개선 사업 예산 절감 △부산시 여성발전 기본 조례 제정 등이 꼽힌다.

그는 “2002년에는 부산시의회 지방자치의정발전연구회를, 2006년에는 서부산발전의정연구회 및 부산지역 여성 시·구의원 의정연구회(회장)를, 2007에는 부산시의회 U-city 정책연구팀을 만들어 일하고 연구하는 의원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의정대상 시상식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