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국방부, 광주 軍비행장 무안이전 검토”

  • 입력 2007년 7월 5일 06시 10분


코멘트
국방부가 광주공항 내 군용비행장(제1전투비행단)을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무소속 김동철(광주 광산) 의원은 “3일 김장수 국방부 장관과 광주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김 장관이 광주 군용비행장의 무안공항 이전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사이트(www.kdc2000.com)에 올린 보도자료 ‘광주 군용비행장 무안공항 이전문제 국방부 전향적 검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 장관이 이에 대비한 무안공항 대체 용지를 최소한 495만8000m²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김 장관은 공항 이전문제를 국방부가 주도하는 것보다 광주 전남 양 시도 간 상호 의견 조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군용비행장 이전이 추진될 경우 민간공항의 이전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호남고속철(KTX)이 개통되는 2015년까지 1조5000억 원 규모의 이전비용과 국내외 항공수요 등을 고려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주 군용비행장이 소음피해가 심하고 광주 도심 확장 및 발전을 저해하며 문화중심도시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이전을 주장해 왔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올 1월 “전북 군산 군용비행장과 광주 군용비행장을 통합해 새만금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국방부가 장기계획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전북도는 당시 “김 의원이 전임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아이디어 차원의 얘기인 것으로 안다”며 “국방부에 확인한 결과 군용비행장의 새만금 이전에 대해 검토 지시를 받은 적도, 검토를 한 적도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