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재능 살리고 독립심 키우고… 가자, 캠프로!

  • 입력 200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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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체험학습 및 캠프에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다녀왔던 캠프가 마음에 들지 않았거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고민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는 자녀가 원하는 캠프 대신 부모의 욕심으로 캠프를 골랐거나 충분한 정보와 사전준비 없이 캠프에 참가했기 때문에 생긴다. 캠프를 보내기 전에는 자녀와 충분한 상의를 하고 또래 아이들이 어떤 캠프를 선호하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캠프의 특징과 함께 다양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색캠프를 살펴본다.》

○ 어떤 캠프 좋아하나

한국청소년캠프협회(www.icamp.or.kr)가 최근 초중고교생 3431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캠프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저학년이 선호하는 캠프는 국내 외국어캠프(21%), 공부습관 캠프(14%), 리더십 캠프(10%), 레포츠 캠프(10%)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은 야외 레포츠 캠프(28%), 이색캠프(18%), 해외캠프(17%) 순이었으며 중고교생의 경우 해외캠프(33%), 모험·개척캠프(12%), 레포츠 캠프(11%)라고 응답했다.

캠프협회 지영수 이사는 “나이가 어리거나 캠프를 처음 접해 보는 자녀는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므로 실내에서 즐겁게 진행되는 캠프,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자녀는 야외 활동과 더불어 자립심을 키워줄 수 있는 캠프가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 캠프

진학사와 글로벌아이리더는 미국 글로벌에듀 장학재단 및 워싱턴 주 타코마교육청과 함께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골프특기장학생 선발캠프’를 진행한다.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이 참가 대상이며 모든 골프수업이 영어로 진행돼 골프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 토너먼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 3명은 1년 내에 미국 유학을 갈 경우 1년간 수업료 전액을 면제받는다. 참가 신청은 7월 5일까지며 참가비는 315만 원.

푸름교육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여름수상캠프’는 물놀이와 함께 래프팅, 스킨스쿠버 등 수상 스포츠를 체험 할 수 있다. 7, 8월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진행하며 1박 2일, 2박 3일의 프로그램이 있다. 초중학생까지 참가 가능하며 비용은 5만3000∼9만 원이다.

한국청소년화랑단에서 주최하는 ‘제주도 자전거체험여행’은 8월 23∼26일 자전거를 타고 제주 해안도로를 따라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학생과 학부모 모두 참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40만 원.

○경제 및 예술 캠프

동양생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테크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수호천사 꿈나무 투자마을’ 캠프를 개최한다. 7, 8월에 3일간 경주 교육문화회관 등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

한국어린이뮤지컬아카데미는 7월 16일∼8월 5일 ‘어린이 영어뮤지컬 캠프’를 필리핀에서 진행한다. 필리핀 어린이 뮤지컬단 ‘키즈 플레이 숍’에게서 뮤지컬 연기 및 영어를 함께 배울 수 있으며 참가비는 289만 원.

한국문화예술영재교육진흥원은 6, 7월에 7박 8일간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분야 등 ‘예술영재캠프’를 개최한다. 접수 기간은 6월 21∼25일이며 최종 참가자는 동영상 자료를 통한 예비심사 및 2차 공개 실기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비용은 전액 무료.

글로벌아이리더 캠프운영본부 이재원 실장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재능을 살려줄 수 있는 스포츠, 예능 등 이색캠프가 점점 늘고 있다”며 “캠프선택 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시설과 강사 수준, 안전대책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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