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도시에 ‘글로벌 학교’ 세운다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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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이나 대기업의 해외영업 담당자처럼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는 전문직업인들은 자녀교육에 신경이 많이 쓰이기 마련이다. 새로 이사한 도시에서 자녀들이 교과과정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자에서 세계를 무대로 뛰는 전문가들의 이 같은 고민을 해소할 ‘글로벌 네트워크 학교’ 설립 움직임을 전했다.

미국의 미디어 기업가 크리스 휘틀 씨는 두바이에 본부를 둔 ‘글로벌 교육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손잡고 세계 60개 도시에 캠퍼스를 가진 ‘네이션스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런던에서 이 학교를 다니던 학생이 부모의 전근에 따라 갑자기 베이징으로 가게 돼도 교과 과정에는 큰 차이가 없어 금세 적응할 수 있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네이션스 아카데미가 세워질 60개 도시가 어느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네이션스 아카데미 1호는 2010년쯤 개교할 예정이며 60개 지역 학교가 모두 문을 여는 데는 그 뒤로도 10∼1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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