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영동 포도 美식탁 오른다

  • 입력 2007년 6월 20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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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포도(사진)가 8월 하순이면 미국인의 식탁에 오르게 됐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영동군 황간면 황간포도작목회(회장 민명식)가 미국 수출단지 지정 신청을 한 포도밭 24만 m²가 최근 농림부로부터 재배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경기도(화성시)와 경북(영천시)에 이은 전국 세 번째.

이 작목회는 올해 캠벨 품종 150t을 수출할 계획인데 계획대로 될 경우 외화 획득은 물론 국내 포도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작목회는 수출 요건을 갖추기 위해 병해충 방제 등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며 충북도도 다음 달 국내외 포도 바이어들을 초청해 황간 포도를 홍보하는 등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황간포도작목회는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탑푸르트’ 재배 시범단지로 지정되는 등 미국이 원하는 재배 기준과 품질을 충족하는 고품질 포도를 생산해 왔다.

충북도 원예유통팀 남광현 씨는 “2004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국내 포도 농가들의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활로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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