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갑자기 길 막히면 알려드려요”

  • 입력 2007년 6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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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교통 정체로 인한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기상악화 불법집회 교통사고로 갑자기 빚어지는 교통정체에 시와 경찰이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교통정체 예·경보 체계’를 운영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예기치 않았던 교통정체가 일어날 경우 특별한 대책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예·경보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예·경보는 시내 간선도로·보조간선도로 교차로를 중심으로 반경 2km 이상 구간에서 정체가 벌어지면 발령된다.

예보는 정체 구간의 20% 구역의 차량 운행속도가 성인의 보행속도인 시속 5km보다 느리거나, 차량을 우회시켜도 정체가 1시간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낸다.

이보다 정도가 심한 경보는 정체 구간의 40%에 이르는 차량이 시속 5km 이내로 운행되거나 대체 경로가 확보돼도 정체가 1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예·경보가 발령되면 방송, 신문, 전광판,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령 사실과 정체 상황을 신속히 알린다.

발령 사실을 전달받은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소속 운전사는 교통신호 통제, 교차로 꼬리 끊기로 정체 해소에 나선다. 또 상황이 심각할 경우에는 지하철 운행 간격과 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등의 방침을 세웠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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