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고교생 요리왕 뽑는다

  • 입력 2007년 6월 14일 0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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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명가(名家)’ 대경대가 15일 오전 9시부터 전국 고교생 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전국고교생 조리경연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경상도 향토음식 만들기.

안동 헛제삿밥과 안동식혜, 간고등어를 비롯해 진주비빔밥, 재첩국, 마산아구찜, 충무김밥, 대게찜 등 영남지방에 널리 알려진 전통음식을 누가 잘 만드는지 솜씨를 겨룬다.

또 창작요리와 요리전시 분야에서는 일반적인 한식과 양식, 일본, 중식, 제과제빵 등으로 나눠 우승자를 가린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경북도, 경산시, 한국조리사회중앙회, 한국음식업중앙회가 후원하며 대상(1명에 상금 100만 원) 등 모두 31명에게 총 7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경대가 예비 요리사를 대상으로 이 같은 대회를 마련한 것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지역의 전통음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대표적 음식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대학 호텔조리학부 학생들이 올 4월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참가자 14명 전원이 금, 은, 동상을 받은 것(본보 5월 3일자 A16면 참조)도 이번 대회를 마련한 계기가 됐다.

대경대 호텔조리학부 이보순(43) 학부장은 “조리사를 꿈꾸는 고교생이라면 향토음식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야 한다”며 “영남음식을 시작으로 호남음식 등 지역별 음식 경연대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학생들이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손으로 뽑는 자장면, 김밥 길게 말기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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