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씨 “김중회 부원장 억대 수뢰 말들어”

  • 입력 2007년 6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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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용호 게이트’의 주인공인 이용호 씨는 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김중회(58·구속 수감)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흥주(58·구속 수감) 삼주산업 회장이 ‘김중회(당시 비은행검사1국장)에게 억대의 돈을 줬고 해외여행비까지 대줬다’고 폼을 잡았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또 김 회장의 측근인 L 씨가 자신에게 전화를 해 “김중회 국장이 김 회장의 사무실에서 쇼핑백에 담긴 3000만 원을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것을 배웅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부원장은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 회장에게서 2억35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결심 공판은 11일 열릴 예정이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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