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인 원형국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충복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3.15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한 뒤 묵념했다.
이들은 또 3.15 의거 당시 숨진 김주열 열사의 묘를 찾아 묵념했으며 남측 대표단 관계자로부터 3.15 의거 당시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리충복 부위원장은 설명을 들은 뒤 "김주열 열사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다"고 남측 대표단에 답했다.
앞서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창원호텔에서 '남북 노동자 상봉 모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원형국 부위원장은 "이제는 북과 남의 로동자가 통일의 앞길을 개척해 나가야 할 때이기 때문에 양측의 로동자가 더욱 더 단결, 보다 힘차게 걸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호 한국노총 부위원장도 "남북 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때 마다 노동자가 앞장서 함께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통일로 나아가는 길에 남북의 노동자가 힘차게 연대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남북의 노동자가 진정으로 하나 돼 자주통일에 앞장서자"면서 "통일된 세상에서도 노동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저녁 창원종합운동장에서는 남북 대표 선수단이 벌이는 '통일 노동자 축구대회'가 개최되며 경기 후 창원호텔에서는 경남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주최하는 북측대표단 초청 만찬이 진행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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