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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30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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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다음 달 19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경마문화제에서 제주마 투마(鬪馬)대회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박진감 넘치는 투마대회가 제주의 대표적 관광 상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서울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피기로 한 것.
서울경마공원 투마대회에는 제주대회에서 입상한 수말 8마리와 후보마 2마리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19일 예선 8강전 4경기를 치른 뒤 승리한 말이 다음 날 4강전과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투마는 수말들이 짝짓기 계절인 봄에 암말을 차지하려 싸우는 데서 착안한 것. 1990년대 중반부터 제주지역 향토 축제 등에서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이벤트로 등장했다.
이벤트 형태의 투마대회에 참여한 수말은 경주마에서 퇴역한 말이 대부분. 암말을 차지하기 위해 앞발을 들어 올려 격렬하게 차면서 힘을 겨룬다.
제주본부 관계자는 “말 사랑 싸움은 박진감 측면에서 청도 소싸움보다 상품성이 높은데도 제주도 이외 지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에 말싸움의 진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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