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장 ‘측근 챙기기’ 논란

  • 입력 2007년 4월 23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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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이 정무부시장에 측근인 양홍규(43) 변호사를 내정하자 ‘논공행상, 정실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양 내정자는 박 시장의 대학 후배로 지난해 5·31지방선거 때 변호사 업무를 접고 박 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측근.

박 시장은 20일 기자실에서 “양 씨에 대해 언론이 별말이 없는 것 같다. 양 씨와 고교 동문인 기자가 많다”며 학연 등이 작용했음을 내비쳤다.

양 씨의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대전지역 언론사와 인터넷신문 게시판에 반대의 글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미 오래전에 사전 합의된 것이다’, ‘정무부시장의 후임을 심사숙고하는 것처럼 위장해 언론에 밝힌 것은 시민을 속인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물론 ‘참신한 인물이다’, ‘기대된다’는 글도 있었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박 시장은 ‘여성시장’, ‘과학시장’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덕밸리 벤처연합회의 한 간부는 “과학 발전을 통한 대전 발전을 주장해 온 박 시장이 경제나 과학이 아닌 측근을 우선순위로 판단한 것이 아닌지 의문스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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