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사' 김철민 씨, 공무집행방해로 입건

  • 입력 2007년 4월 12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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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프로그램 '개그야'의 '사모님' 코너에서 '김 기사'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개그맨 김철민(24) 씨가 '택시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1일 오전 1시경 택시 운전사와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소란을 피운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마포구 망원동 집으로 귀가하던 중 택시비 7000원을 내지 않아 실랑이가 붙은 택시 기사와 함께 망원지구대로 들어와 조사를 받다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몸싸움까지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비를 내게 한 뒤 김 씨를 귀가시키려 했으나 집에 가지 않겠다며 소란을 피워 술이 깬 뒤인 오전 8시경 훈방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 씨 측은 "만취 상태로 경찰관들과 실랑이가 오고간 것은 사실이나 7000원을 내기 싫어서 택시 기사와 다툼을 벌인 것이 아니라 택시에서 잠이 들었을 뿐"이라라고 해명했다.

지난 2004년 MBC '코미디하우스'로 데뷔한 김 씨는 지난해 개그우먼 김미려(25) 씨와 함께 '사모님' 코너에서 출연해 '김 기사'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기사 역을 맡았던 김 씨는 운전면허증이 없어 평소 택시를 이용해 왔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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