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3월 26일 16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찰은 또 김모 군은 형사처벌 대상인 만 14세에서 보름이 모자라 가정법원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군 등은 15일 점심시간에 같은 반 A양을 무용실로 끌고 가 성폭행하는 등 1월부터 지금까지 교내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의 범행은 김 군이 1월 중순 학교 앞에서 A 양을 만나 병설유치원 놀이터로 끌고 가 성추행하면서 시작됐다.
농촌지역이라 한 학년이 29명 한 학급으로 구성돼 A 양과 가해 남학생들은 3년 내리 같은 반에서 수업한 친구 사이였다.
그러나 김 군 등은 사전에 A 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기로 모의하고 학교 건물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야외실습실 화장실에서 주로 성폭행했다.
교사 10명이 근무하고 전교생 80명이 다니는 이 학교에서는 교내 성폭행이 저질러지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같은 반 남학생들의 성폭행을 견디다 못한 A 양이 담임교사에게 털어 놓으면서 부모가 알게 됐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박 군 등을 구속했다.
A 양은 집을 떠나 친척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