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도, 시군에 아토피 치료실 설치

  • 입력 2007년 3월 26일 06시 46분


전북도가 최근 사회 문제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어린이 아토피 질환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도는 아토피 질환의 종합적인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대규모 실태조사와 함께 예방위원회 운영, 치료실 설치 등 3대 사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전북도는 4, 5월 도내 초등학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질환 실태조사를 벌여 환자 현황 및 치료 실태와 함께 아토피 원인으로 알려진 거주 형태와 식습관, 속옷의 재질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도는 이 조사 결과를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위원회에 넘겨 아토피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법 등을 연구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도내 14개 시군에 아토피 치료실을 설치하고 피부과 전문의를 배치해 체계적인 치료활동과 상담에 나서기로 했다.

도내 초등학생 14만6300여 명 가운데 7%가량인 1만200여 명이 아토피 질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토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그동안 자치단체와 중앙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아토피 없는 건강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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