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10월 5일을 '세계 한인의 날'

  • 입력 2007년 3월 14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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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10월 5일을 '세계 한인의 날'로 정하기로 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14일 세계한인의장단회의에 참가한 9명의 각 지역 대표와 만나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10월5일을 '세계 한인의 날'로 정하기로 했으며 현재 행정자치부에 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의장단이 10월3~9일을 '세계 한민족 주간'으로 정해달라고 청원한 데 대해 "이미 10월5일을 기념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관계자는 "기념일은 국무회의 등 논의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지정하며,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문화·학술 등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는 미주 한인 이민 기념일인 1월13일을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의견을 비롯해 동포재단 창립일(10월30일), 구한말 이민청 격인 수민원 설치일(8월20일) 등으로 정하자고 했지만 국내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개천절과 한글날 등이 있는 10월5일을 지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명칭과 관련해서도 '세계 한인의 날'외에 '재외동포의 날', '세계 한민족의 날' 등으로 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기념 행사는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다"고 덧붙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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