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로봇랜드’ 만든다

  • 입력 2007년 3월 14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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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로봇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산업자원부 지원을 받아 ‘로봇랜드’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조성하기로 하고, 12일 ‘지능형 로봇 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자문기구인 이 협의회에는 김동기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각계 전문가 12명이 참가했다.

이 기구는 먼저 로봇랜드 유치를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다. 로봇랜드는 로봇을 주제로 한 놀이기구, 체험관, 로봇 경기장, 상설전시관을 갖춘 로봇 전용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는 골프장, 위락시설이 들어서는 청라지구 내 25만 평에 로봇랜드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2000억 원가량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50%가 국고에서 지원된다.

산업자원부는 7월경 각 시도를 대상으로 로봇랜드 유치 신청을 받아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와 별도로 2010년까지 송도국제도시 또는 청라지구에 ‘로봇 콤플렉스’를 짓기로 했다.

2500평 용지에 연면적 5000평 규모로 지어질 이곳에는 로봇 전용경기장, 교육장, 체험관, 전시관이 들어선다.

인천시 과학기술과 정명오 지식정보산업담당은 “국비 지원과 민자 유치를 통해 조성되는 로봇랜드를 유치하면 로봇 산업을 한 차원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시는 이와 별도로 로봇 콤플렉스를 독자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로봇 시설 확충과 함께 2009년 9월 ‘제14회 세계 로봇축구대회’를 열 방침이다. 이미 1월 유치 신청을 했고,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제12회 로봇축구대회에서 14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2008년 13회 대회는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선 세계 30개국 예선을 통과한 200개 팀이 경기를 펼치게 된다.

대전, 부산, 서울에서 이 대회를 치른 바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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