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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8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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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는 해양과학대에 이어도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이어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어도연구센터는 인문사회연구부, 법제연구부, 자연생태연구부 등의 부서를 둔다.
이 연구센터는 이어도의 자연환경 및 유용생물 개발과 보존, 법적 지위 확보, 자료 데이터베이스(DB)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중국은 이어도가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모두 포함된다며 한국이 이어도에 설치한 해양과학기지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어도는 해수면 아래 4.6m부터 사방으로 퍼진 수중암초로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 중국 퉁타오(童島)에서 동북쪽으로 245km 떨어져 있다.
이어도는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Socotra)호가 처음 발견해 국제 해도에 ‘소코트라 암초’로 표기돼 있다. 제주사람들에게 이어도는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피안의 섬’으로 전해진다. 한국해양연구원은 2003년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설립하고 이어도 주변해역의 기상, 해상상황 등에 대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전송받고 있다.
제주대 고충석 총장은 “이어도는 마라도에서 가장 가까워 중국이 자국 관할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활용가능한 자원조사와 함께 생태관광자원 활용방안을 연구하는 등 법적 지위를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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