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3939명 줄어…작년 8만 6918명 집계

  • 입력 2007년 2월 21일 02시 58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소속된 교사가 지난해 40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52차 전교조 전국대의원대회 자료집에 실린 ‘조합원 증감 현황’에 따르면 전교조 조합원은 2005년 12월 9만857명에서 2006년 12월 8만6918명으로 3939명이 줄어들었다.

전교조 조합원은 1999년 합법화 당시 2만 명 수준에서 꾸준히 늘어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6월 9만4473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20일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기대에 부풀어 조합원 수가 증가했지만 지난해 집행부가 지나친 대정부 강경투쟁을 벌이면서 다수 조합원의 외면을 받았고 이 때문에 조합원 수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26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현 상황을 알리고 정치 투쟁을 벗어나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운동을 전개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교조 현인철 부대변인은 “대의원대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방식을 벗어나 조합원 총투표 등 일반 조합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다양한 통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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