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분리수거후 음식물쓰레기 매년 증가

  • 입력 2007년 2월 8일 06시 57분


2004년 전면 시행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제 이후 광주지역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는 2004년 370t에서 2005년 417t, 지난해 447t으로 2년 사이 20%가 늘었다.

이는 당국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보다 ‘1회 적발 때 과태료 5만 원’을 강조하는 등 분리수거에 무게를 두고 정책을 시행해 온 데 따른 것.

시는 올해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2011년까지 5년에 걸쳐 대대적인 감량운동을 펴 연간 86억 원 이상의 처리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시는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음식문화가 개선되지 않고는 쓰레기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없다고 보고 우선 시민 의식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세부 정책으로는 △각급 기관 학교 구내식당의 음식물쓰레기 ‘0’에 도전하는 ‘푸드 클린데이’ 지정 운영 △푸드뱅크 사업 확대 등 남는 음식물 재활용 △우수 자치구 인센티브 부여 △감량의무 사업장 의무 강화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현재 대형음식점 등에 한해 부분적으로 시행 중인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소규모 음식점 및 단독주택 등에까지 전면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무소각장의 소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가연성쓰레기에 음식물쓰레기를 혼합해 함께 소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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