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비리 김재홍 의원 소환조사

  • 입력 2007년 2월 7일 13시 54분


사행성 게임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7일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을 6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이 2005년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함께 스크린 경마 게임장 업주 모임인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 곽모(구속) 회장의 지원을 받아 미국 라스베이거스 게임쇼 출장을 다녀온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의원과 곽씨를 상대로 곽씨가 두 의원에게 게임쇼 참관 경비를 댄 것이 순수한 후원 활동에 해당하는지, 다른 대가를 염두에 둔 로비 행위인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한 차례 정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부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9월 국회 문광위원인 김 의원과 박 의원의 라스베이거스 게임쇼 참관이 문광위 차원의 공식 출장이 아니라고 결론 짓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한 바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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