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대학들 ‘글로벌 바람’ 거세다

  • 입력 2007년 2월 7일 06시 36분


부산지역 대학들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캠퍼스와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운영, 외국 지하자원 개발 추진, 학생 교류 등 다양한 해외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서대는 미국 현지에서 영어와 전공 수업을 병행하는 연수 프로그램(Study Abroad Program)을 신학기부터 운영한다. 동서대 자매대학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호프국제대(HIU)에 현지 캠퍼스를 구축한 뒤 인문계열 학생 58명이 한 학기 동안 휴학을 하지 않더라도 대학에 낸 수업료만으로 영어 9학점, 전공 9학점을 수강할 수 있다.

부경대는 최근 일본 가나자와대 연구분실을 대학 내에 설치했다. 가나자와대 연구팀은 동해의 환경대기, 해양지질 분야 계측, 환경 모니터링 등을 부경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 대학은 또 지난달 키르기스스탄에서 ‘금광 개발 잠재력과 타당성 평가 협의’를 갖고 이 지역 금광,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두 나라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명대는 남구 용당동 2만8000여 평에 내외국인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4시간 국제 교류형 기숙사’를 건립하는 한편 인근 8500여 평에 65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 공사를 내년 8월경까지 마칠 계획이다.

부산정보대의 경우 관광중국어학과에서 중국 허베이(河北) 성 스좌장(石家庄) 정보관리학교 학생 15명과 지역 고교생 15명을 초청해 ‘한중 고교생 겨울 어학캠프’를 여는 등 중국과의 교류를 넓히고 있다.

또 같은 학과 졸업생 3명이 3월부터 중국 샹산(象山) 직업고급중학교와 칭다오빈하이(靑島濱海)대에 한국어 교사로 진출하는 등 최근 3년간 졸업생 15명이 중국 현지 한국어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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