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은 겨울… 전남 순천 어제 20도

  • 입력 2007년 2월 7일 02시 56분


4월 같은 봄 날씨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아 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는 등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3도, 8일은 4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12도, 순천 14도, 광주 15도, 대구와 부산이 16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6일도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아 4월 초와 비슷한 날씨를 보였다. 전남 순천의 낮 기온이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20도를 넘어선 20.3도를 기록했다. 울산도 18.3도, 대구 16.9도, 광주 16.6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9일까지 계속 영상권에 들면서 8, 9일경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후 주말에는 기온이 조금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다음 주 초에는 다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초봄 같은 2월이 계속되는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고기압이 찬 기운을 잃은 데다 따뜻한 서남 기류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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