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백남준 ‘백팔번뇌’ 스페인 나들이

  • 입력 2007년 2월 6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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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 측이 1998년부터 소장 중인 고 백남준(1932∼2006) 씨의 작품 ‘백팔번뇌’가 스페인에서 전시된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14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07 아르코 아트페어’에 이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아르코 아트페어에서 ‘환상적인 백남준의 한국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릴 특별전에는 ‘백팔번뇌’를 비롯해 국내 여러 기관과 개인 수집가 등이 소장하고 있는 백 씨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백팔번뇌’는 1998년 제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제멀티미디어 아트쇼에 출품된 작품으로 108개의 TV 모니터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불교의 백팔번뇌로 표현하면서 낙관적인 인생관을 제시한 것이다.

매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5대 미술판매 전람회 중 하나로 2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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