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개편안 불복 지리교사들 "교육부 상 모두 반납"

  • 입력 2007년 2월 5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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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추진 중인 7차 교육과정 개편안에 불복해 지리교사들이 교육부의 상을 반납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교사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지리교사모임은 5일 오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사회과 교육과정 개편을 파행으로 몰고 있다. 지리와 일반사회의 통합으로 학교에서 지리 수업이 비전공 교사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항의의 뜻에서 교사들이 교육부에서 받은 상을 모두 반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화연대, 전교조, 전국교수노조 등 11개 교육관련 단체들도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정이 전면적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부가 입시교육 중심의 현 교육과정에 대한 전면 개편 없이 교과영역의 확대와 평가방식의 전환 등 지엽적인 논의만을 진행하고 있다"며 "교육과정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기독교윤리실천연대 등 학부모의 입장을 대변하는 13개 단체들도 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에 모여 "교사 중심의 교육과정을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선택교육과정을 현행대로 5개 교과군으로 할 것 △제2 외국어를 선택교육과정에서 선택하도록 할 것 △교육과정 편성권의 학교 부여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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