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값 2주 연속 내리막길

  • 입력 2007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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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지역 4개구(區)의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1주일간 서울 강동(―0.12%) 강남(―0.07%) 송파(―0.03%) 서초구(―0.01%)의 아파트 매매가가 모두 떨어졌다.

이 지역 아파트 값은 지난달 19∼25일에도 하락세였다. 이처럼 강남 아파트 시세가 떨어지는 것은 정부의 각종 규제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속락하고 있기 때문.

지난달 26일∼이달 1일의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강동구 ―0.30%를 비롯해 강남(―0.25%) 송파(―0.14%) 서초구(―0.03%) 등이 모두 하락해 2주째 약세를 보였다.

특히 강동구 고덕주공 5, 6단지와 고덕시영 2단지, 시영현대 등은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는 거의 없는 편이다. 13∼15층짜리 단지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 6단지 31, 34평형은 1주일 전보다 1500만∼2000만 원가량 내렸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급매물이 많아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유리해졌다”며 “이 같은 분위기는 다음 달 초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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