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부 부서 공무원들 수년째 생수 구입해 마셔

  • 입력 2007년 1월 26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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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이 안전하다며 그대로 마실 것을 권유하는 가운데 시의 일부 부서 공무원들은 수년째 사무실에서 생수를 구입해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P생수는 2005년부터 3년째 시의 7, 8개 부서 공무원들에게 한 달 평균 18.9L들이 생수 50개를 공급하고 있다. 이 생수업체는 정수기를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 조건으로 생수를 개당 4500원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2년 12월부터 두류정수장에서 정수 처리한 수돗물을 담은 500mL짜리 페트병 400개를 시 공무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시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청사 5층과 8층 당직실에 냉온수기를 설치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시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부서 공무원들은 수돗물을 외면하고 자체적으로 구입한 생수를 마시고 있다. 반면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수년째 생수 대신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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