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 자제를” 교육부, 대학에 요청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을 크게 올릴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에 등록금 인상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24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07학년도 등록금 책정 시기를 맞아 등록금 문제가 대학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돼 신학기 면학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등록금 인상 최소화,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과 협조를 통한 등록금 책정, 과도한 적립금 조성 금지, 재정 운영의 투명성 확보, 학생회비 통합고지 금지 등을 요청했다.

이는 올해 상당수 대학이 10%가 넘는 등록금 인상률을 제시하는 등 등록금 인상폭이 예년에 비해 오를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물가인상률과 학부모 부담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에서 등록금 인상률을 결정해 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