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대학가 ‘등록금 인상’ 진통

  • 입력 2007년 1월 18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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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학들이 새 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문제로 홍역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협상하고 있지만 대학 측과 총학생회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충남대는 교수 6명, 학생 3명, 대학원생 1명으로 ‘등록금 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주부터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배재대는 지난해 12월 협의체를 구성하고 4차례 협상을 벌였다. 학교 측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6%대 인상안을 들고 나왔으나 학생들은 물가인상률 이하를 주장하고 있다.

목원대는 15일 단과대 학장들과 총학생회가 1차 상견례를 하고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학교 측은 일단 8.5%의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인상폭이 예년보다 커 진통이 예상된다. 다른 학교의 진행과정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대도 학교 발전을 논의하는 대학발전협의회 산하에 교수와 학생 10명이 참여하는 특별소위원회를 최근에 구성하고 상견례를 했다. 다음 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차이는 있으나 등록금 고지서 발송이 이달 안으로 예정돼 있어 협상은 이번 주와 다음 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6.43%를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17일부터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했다. 한남대는 그동안 6차례에 걸쳐 학생들에게 행정도시캠퍼스 및 제2캠퍼스 관련 학교발전계획을 설명하고 총장 이하 모든 보직 교수의 판공비와 경상비를 20% 삭감할 것을 약속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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