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태어난 아이 평균수명 ‘男 75세 女 82세’

  • 입력 2006년 12월 8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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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 4명 중 1명 정도는 미래에 암으로, 여자 아이 4명 중 1명은 순환기 계통 질환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는 평균 75세, 여자 아이는 82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5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한 남자 아이가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7.5%로 추정됐다. 이어 뇌혈관, 고혈압, 심장질환 등 순환기 계통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22.3%, 각종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9.7% 등으로 예상됐다.

여자 아이는 순환기 계통 질환에 따른 사망 확률이 2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각종 암(15.5%), 사고(6.0%) 등이 향후 주요 사망원인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태어난 여자 아이의 ‘기대수명’은 81.89세로 75.14세인 남자 아이보다 6.75년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됐다. 기대수명은 통상 ‘평균수명’으로도 불린다.

남자 아이의 기대수명은 1년 전(2004년)에 비해 0.63년, 10년 전(1995년)에 비해서는 5.56년 늘었다. 여자 아이도 1년 전보다 0.54년, 10년 전보다 4.47년 늘었다.

남녀의 기대수명 차이는 6.75년으로 2004년보다 0.09년, 10년 전보다는 1.09년 축소됐다. 이 차이는 1985년 8.37년을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현재 연령에서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인 ‘기대여명(餘命)’도 길어졌다.

기대여명은 △15세 남성 60.8년, 여성 67.5년 △30세 남성 46.2년, 여성 52.8년 △45세 남성 32.2년, 여성 38.3년 △65세 남성 15.8년, 여성 19.9년 등이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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