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DMZ 산양 10마리 월악산 이주시킨다

  • 입력 2006년 11월 24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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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월악산 산양(천연기념물 제217호) 복원 사업에 강원 양구군 비무장지대(DMZ) 일원에 서식하는 산양이 이용될 전망이다.

‘한국 산양·사향노루 종 보존회’(회장 정창수)는 22일 양구에서 환경부와 대학교수, 야생동물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악산 산양 복원 도입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연내에 환경부 허가를 받아 양구지역에 서식하는 산양 10마리 정도를 포획해 월악산에 방사한 뒤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월악산에는 문화재청과 산림청이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에 있던 산양 6마리를 방사해 최근 15마리로 증가했으나 유전자 조사 결과 근친교배로 인해 유전적 다양성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초 한국 산양·사향노루 종 보존회에 ‘월악산 산양 복원 도입 용역’을 의뢰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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