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불꽃축제 10일 오후 8시 광안리 일대 개막

  • 입력 2006년 11월 10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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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 열려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부산불꽃축제가 10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시 펼쳐진다.

오후 8시 개막식에 이어 오후 9시까지 45분 동안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1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불꽃축제의 주제는 ‘다이내믹 웨이브’. 폭죽은 지난해와 비슷한 8만 발 정도지만 규모면에서 웅장하고 다양해졌다.

먼저 광안리해수욕장 수면 위에서 직경 100m짜리 초대형 ‘수상연화’가 연출된다. 불꽃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마치 바다 위에 큰 연꽃이 핀 것처럼 화려한 모습을 보여 준다.

또 지난해 광안대교 현수교 구간 900m에서 펼쳐졌던 ‘나이아가라’ 불꽃도 1km로 확대되며, 폭죽이 터지면서 나비와 하트, 고양이, 별 등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는 ‘캐릭터 불꽃’과 국내 최대 크기인 지름 25인치짜리 불꽃인 ‘타상연화’도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랜드 피날레’에서는 지난해 초당 60발의 불꽃이 발사됐으나 올해는 70발로 늘어나 광안리 일대 밤하늘을 화려한 불꽃으로 뒤덮게 된다.

이날 광안대로의 상층부 도로는 오후 7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하층부 도로는 오후 7시 반부터 오후 10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또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도로(남천비치아파트∼수변공원 입구)는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해변로와 광남로 사이 이면도로는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광남로(부산KBS 앞∼동방오거리)는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각각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190편을 늘려 배차 간격을 단축해 관람객을 수송하며 필요할 경우 2호선은 장산역부터 수영역까지 승객을 태우지 않고 통과한다. 지하철 광안역에서 범일동역 간에 50대의 셔틀버스도 투입된다.

한편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음식점, 주점, 숙박업소 등 광안대교가 잘 보이는 창가 쪽은 예약이 모두 끝나는 등 이 일대 호텔과 음식점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부산시는 불꽃쇼를 보기 위해 광안리와 해운대 달맞이 길, 황령산 등에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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