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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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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올해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총사업비 5040억 원을 투입해 가락동 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1단계(2006∼2009년)로 시장운영을 지원하는 관리서비스동(棟)을 신축하고, 2단계(2009∼2016년)로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등을 첨단 설비를 갖춘 현대식 시설로 재건축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3단계(2016∼2017년)에는 집배송센터, 냉장 및 냉동 창고, 포장 및 가공처리장 등 최신식 물류시설들을 신축해 농수산물 유통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550억 원의 유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락동 시장의 재건축 추진은 개장한 지 21년이나 지나 시설이 낡은 데다 쓰레기와 악취, 교통체증 등으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일일 처리량이 당초 설계된 용량의 1.6배에 이를 정도로 과부하가 걸려 있으며, 대형 차량의 경매장 진입이 불가능하고 주차공간이 크게 부족해 물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농수산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폐수를 처리하는 환경시설을 모두 지하공간에 집적해 악취, 분진 등의 민원 발생 소지를 없앨 계획이다.
아울러 농수산물 운송차량 때문에 가중되는 송파대로의 혼잡을 덜기 위해 송파 나들목에서 시작해 탄천을 따라 가락동 시장으로 진입하는 탄천변 2차로 도로를 6차로로 확장하고 가락동 시장을 진출입하는 모든 운송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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