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휴일 나들이객 '행렬' 북적

  • 입력 2006년 10월 29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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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전국 유명산과 각종 축제 행사장 등은 막바지 단풍을 만끽하려는 등산객과 나들이객들로 크게 붐볐다.

비선대와 설악동 인근까지 단풍이 곱게 물든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차려입은 1만7000여 명의 등반객이 찾아 단풍 관광에 여념이 없었다.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1만5000여 명과 8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져 단풍길 사이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함께 나눴다.

공주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 등에는 산 중턱까지 붉게 단장한 단풍 구경을 위해 1만5000여 명의 행락객이 몰려 주차장 등지가 큰 혼잡을 빚었으며, 정상부터 산 중턱까지 '단풍 세상'으로 변한 남원 지리산 구룡계곡과 뱀사골 등에는 2만여 명의 등산객이 산행을 즐겼다.

산 전체가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 든 완주 대둔산에는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으며, 진안 마이산에도 1만5000여 명, 무주 덕유산과 적상산에도 각각 1만여 명이 천연색 단풍 사이로 가을을 찾아 나섰다.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제11회 장성 백양단풍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천년고찰' 백양사에서는 수만여 명의 관광객이 가을을 한껏 즐겼으며, 백양사 주변에서는 전통 무용공연과 백양 단풍 시낭송대회, 남사당패 공연 등이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3만여 명의 행락객이 찾은 정읍 내장산은 서래봉 쪽이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든 가운데 장군봉으로도 오색 단풍이 옮아가고 있으며, 내장사 일주문에서 극락교까지 500여m 구간의 단풍터널은 내주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속리산 국립공원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오전에 흐린 날씨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1500여 명이 입장,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며 울긋불긋 물든 단풍에 탄성을 내질렀다.

가을산행과 함께 전국에서는 다양한 가을축제와 문화.체육행사도 풍성하게 열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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