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돌려달라" 경찰에 전화한 '간 큰' 강도

  • 입력 2006년 10월 27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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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현장에 떨어뜨린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경찰에 전화한 겁 없는 강도가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6일 오후 5시경 서울 강동구 천호동 A아파트로 들어가던 최모(47·여·주부) 씨를 따라가 현금 22만 원이 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변모(22) 씨에 대해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해 보관하던 중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돌려달라"라는 전화가 걸려와 "우연히 주웠는데 돌려주겠다"고 말하며 변 씨를 유인, 붙잡았다.

변 씨는 경찰에서 "어머니 전화라서 꼭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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