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외고 조기 설립해 ‘실력 광주’ 되살리겠다”

  • 입력 2006년 10월 27일 0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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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대 광주시교육감에 선출된 안순일(61) 당선자는 “청렴성과 도덕성 문제로 실추된 광주교육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모든 교육가족이 하나 되는 대통합의 장을 열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광주교육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신뢰도 회복이 급선무다. 우선 인사 예고제와 인사 클린센터를 운영하겠다. 공사와 납품 비리를 막기 위해 계약구매 관련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학교운영위원이나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시설납품관리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겠다.”

―열악한 교육재정 확보 방안은….

“교육청이 발행한 지방채 470억 원은 임기 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 갚아나가겠다.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별도 조직을 만들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재정난을 타개하겠다.”

―최근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인 ‘실력광주’의 전통을 살릴 복안은….

“광주 외국어고 조기 설립과 영어마을 조성, 방과 후 수업 활성화 등 공교육을 내실화하겠다. 글로벌시대에 맞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국제진학정보센터를 설립하고 논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

안 당선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조대부고와 광주교대를 거쳐 1966년 교직에 들어선 뒤 광주농성초교 교장, 광주 동부교육장을 역임했다.

정책기획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그는 11월 7일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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