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할머니 사랑합니다”…美하지스씨에 격려-선물 쇄도

  • 입력 2006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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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할머니에게 선물을 보내고 싶어요.”

35년 동안 우리나라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3057명을 미국에 데려가 수술을 받게 한 해리엇 하지스(92·여·사진) 씨에게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본보 25일자 A10면 참조
▶美 하지스 할머니 “내 심장의 반은 한국 아이들 몫”

국제로타리 3650지구 윤상구(윤보선 전 대통령 장남) 전 총재는 전화를 통해 “우리가 ‘몽골 심장병 어린이 돕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하지스 여사의 활동”이라면서 “그를 꼭 만나 조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1980년대 하지스 씨의 활동을 지원했던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몽골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60여 명을 한국에 데려와 수술을 받게 했다.

서울에 사는 김주희(48·회사원) 씨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해 선물을 보내고 싶은데 어디로 보내면 되느냐”고 물어오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국제문화교류협회에도 한 시민이 익명으로 “할머니의 건강을 걱정해 보낸다”면서 옥목걸이를 보내왔다.

또 “각박한 세상 가운데 따뜻한 할머니를 보니 금방 눈가가 젖어들었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등의 내용으로 e메일과 전화가 왔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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