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메트로(1∼4호선)는 17개 역에 안전문을 설치했거나 설치 중이지만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 역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2호선 구의역을 비롯해 △2호선 당산역, 신림역, 구로공단역 △3호선 불광역, 일원역 △4호선 신용산역, 동작역, 한성대역 등에서 2000년 1월∼올해 9월 사이 안전사고가 5건 이상 발생했지만 안전문 설치대상에서 모두 제외됐다는 것.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하철 안전문 설치가 대부분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민간사업자가 광고수익을 높이기 위해 이용객이 많은 역을 우선 설치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