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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1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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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13일 충남 천안시 목천읍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대의원 29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161명의 찬성으로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으며 242명의 찬성으로 수능 이후에 실시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27일 전국 분회장 2000∼3000명이 오전 수업을 마치고 조퇴서를 낸 뒤 서울로 와 1박 2일 투쟁을 하고, 수능 이후에 조합원 1만 명이 참가하는 연가투쟁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북한 핵실험 파문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크고, 수능을 앞두고 집단행동을 하면 수험생의 학습권을 침해한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연가투쟁 시기를 수능 이후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교조는 12월 6일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고 반집행부 측이 연가투쟁에 미온적이어서 투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민숙 전교조 대변인은 “연가투쟁 시기는 수능과 무관하다”며 “교원평가제 저지와 교육재정확보 등을 위해 연가투쟁을 11월로 미루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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