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 초혼 평균 28.6세 ·4명중 1명이 암에걸려 사망

  • 입력 2006년 10월 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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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들은 평균 28.6세(초혼 기준)에 결혼하며,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암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의 여성' 자료에 따르면 서울 여성들의 초혼 평균 연령은 지난해의 경우 28.6세로 2000년(27.3세)에 비해 1.3세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여성들의 초혼 평균 연령은 2001년 27.5세, 2002년 27.8세, 2003년 28.0세, 2004년 28.3세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서울여성들의 재혼 평균 연령도 지난해의 경우 40.2세로, 2000년 38.2세, 2001년 38.3세, 2002년 38.5세, 2003년 38.7세, 2004년 39.6세 등과 비교할 때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혼인 건수는 지난해의 경우 7만1000건(쌍)으로, 2000년 7만9000건, 2001년 7만7000건, 2002년 7만3000건, 2003년 7만3000건, 2004년 7만2000건과 비교할 때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또 이혼 건수는 2000년 2만5000건, 2001년 2만9000건, 2002년 2만9000건, 2003년 3만2000건, 2004년 2만7000건, 2005년 2만5000건 등으로, 2003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 건수가 줄어든 이유는 일정 기간 이혼에 대해 숙고하도록 하는 `이혼 숙려제' 시범 도입, 혼인 건수 감소 등과 관련이 있다고 서울통계청은 분석했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44.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제적 문제(16.2%), 가족 간 불화(11.9%), 배우자 부정(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과 2005년을 비교할 때 성격 차이는 4.8%P, 경제 문제는 4.9%P, 배우자 부정은 0.6%P 각각 높아진 반면, 가족 간 불화는 11.3%P나 낮아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사망한 서울 여성은 1만7000명에 이르며, 이들을 사망 원인별로 보면 암이 25.0%(4262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뇌혈관 질환(15.2%.2590명), 심장 질환(8.0%.1364명), 당뇨(4.4%.748명), 자살(4.1%.694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서울의 총인구(1004만3000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49.8%(500만6000명)를 차지, 2000년에 비해 0.2%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지역의 성비(여성 인구 100명당 남성 인구 비율)는 100.6명으로 2000년보다 0.9명 낮아져 남녀의 비율이 비슷해졌다. 성비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10대(10¤19세)로 112.4명이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출생한 어린아이(8만9000명) 가운데 여자 아이는 4만3000명으로 성비는 106.6명이었다.

이는 2000년 108.9명보다 2.3명 줄어들어 자연성비(103¤107명) 범위 안에 드는 것이라고 서울통계청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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