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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9월 7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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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수돗물에 남아 있는 염소성분의 살균효과를 알기 위해 가정에서 3일 동안 사용한 행주를 잔류염소 농도가 0.4ppm인 수돗물에 20분 동안 담근 뒤 조사해 보니 일반세균은 99%, 대장균은 86.5%가 각각 제거됐다고 6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실험결과 잔류염소의 농도가 0.2∼0.8ppm일 때 일반세균의 제거율은 97.7∼99.8%, 대장균의 제거율은 83∼91.5%로 나타나는 등 염소농도가 높을수록 살균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행주는 물론 과일과 식기, 도마 등을 수돗물에 넣어 놓거나 씻는 것만으로도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잔류염소의 살균효과가 큰 만큼 각 가정에서는 염소 냄새가 나는 수돗물이라도 안심하고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는 오염되지 않은 행주 15개를 가정에 나눠 주고 사용하도록 한 뒤 3일 만에 수거해 검사한 결과 mL당 일반세균은 평균 57만 CFU(세균 수를 표시하는 단위), 대장균군은 평균 4600CFU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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