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원주 화상경마장 개설 진통

  • 입력 2006년 8월 31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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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한국마사회)가 강원 원주시에 마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를 개설하려 하자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원주시에 따르면 KRA는 2004년 말부터 원주시 단계동 7층 건물에 화상경마장 개설을 추진해 내달 중 문을 열 계획이다.

시민들은 사행성 게임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시점에 화상경마장까지 들어서면 유흥업소와 성인오락실이 밀집해 있는 이 지역이 도박타운으로 전락해 각종 폐해가 생길 것이라며 반대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화상경마장 설치 저지를 위한 원주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정환)는 내달 1일 대규모 시민 집회를 열고 개장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시의회도 대책위와 연대해 화상경마장 승인 철회를 요구하는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대책위가 5월 29일 제기한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 승인 취소처분 행정소송’과 농림부의 경마장 승인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지켜보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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