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6일 본청 외사국장, 지능범죄수사과장, 외사범죄대책계장과 지방경찰청 외사과장, 외사계장, 수사2계장 등 담당 간부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짜명품 유통 및 외국상표 위조에 대한 긴급 수사회의를 열고 수사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찰은 이달 20일까지 지방경찰청이나 일선 경찰서 등에서 첩보 수집과 내사를 벌인 뒤 이를 토대로 본격 단속에 나서 사기 등 불법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회의에서 "`짝퉁'과 `가짜 명품'이 그릇된 소비풍조를 부추기고 유통구조를 왜곡하며 우리나라의 위신을 추락시키고 있다"고 강조하며 "사회와 경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명품 수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라"고 참석자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지난 8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 사이에서 유럽제 명품시계로 인기를 끌었으나 실제로는 `가짜 명품'으로 밝혀진 `빈센트 앤 코'의 사례를 소개하고 수사 기법을 설명했다.
`180년 전통의 유럽 명품시계'로 선전돼 오던 `지오 모나코' 역시 실제로는 출시된 지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무명 브랜드라는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내사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