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고시원화재 7명 부상

  • 입력 2006년 7월 26일 16시 08분


코멘트
25일 밤 11시50분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G고시원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7명이 다쳤다.

이날 불은 2층 다용도실 냉장고 뒤에서 발생해 유독가스가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고시원 거주자인 M(40·여) 씨를 비롯한 러시아인 2명과 조모(35·여) 씨 등 중국동포 2명, 내국인 2명 등 모두 6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또 3층 창문으로 뛰어내린 김모(17) 군이 발목을 다쳤다. 4층 건물 중 이 고시원은 2,3층을 쓰고 있다.

불은 2층 다용도실 3평을 태우고 15분 만에 진화돼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다용도실 냉장고가 심하게 탄 점으로 미루어 전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고시원은 전체 면적 160평에 1.5~3평짜리 방 52개가 들어서 있다. 안산 외국인 거리에 있어 대부분의 거주자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와 안산소방서는 관내 91개 고시원의 상당수가 근로자 숙소로 이용되고 있으나, 소방대책이 미흡해 화재 위험이 높다고 보고 소방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산=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